[누가 나를 도와줄까]
은호와 식탁 대화를 나누면서
스스로를 성찰하고, 또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도대체 누가 나를 좀 도와줄까, 누가 나를 좀 알아줄까'
결론을 먼저 말한다면 나를 돕는 분은 오직 한 분 뿐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기여가 클 수록, 스스로가 겪는 어려움이 크다고 생각할 수록
나를 좀 누가 알아줄까, 나를 좀 누가 도와줄까 그렇게 주변을 두리번 거립니다.
이것은 '노예근성'이라고 할 수도 있고, '거지근성'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세상에 누가 나에게 의지가 되고, 도움이 될까요?
오히려 서운함만 커지고, 배신감만 커집니다.
그렇게 이러한 마음으로 무언가를 성취해도 금방 다시 배고프고 공허해집니다.
'내가 무엇을 도울 수 있을까, 어떻게 도울까'
'제가 무엇을 도울까요?'
나 한사람도 돕지 못하는 것이 내 인생이거늘, 누가 누구를 돕느냐고 할 수도 있지만
위의 생각의 변화는 내가 무엇으로 하나님을 기쁘게 할까,
내가 무엇으로 나를 있게하신 이 곳, 이 일, 이 업, 이 사회에 이로움을 줄까 하는 관점으로의 변화를 의미합니다.
그러나 이런 생각의 변화도,
내가 억지로 이렇게 생각해야지, 이런 생각하고 싶다고 해서 의지로 되는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물론 그렇게 의지적으로 살 수도 있지만
우리에게 길을 열어주신 분은 하나님께 맡기고, 하나님만 의지하고 나아가는 사람에게는
하나님이 길이 되어 주시고, 등대가 되어 주신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그렇게 믿음이 생기지 않는다면
하나님께 기도하라고, 구하라고 하십니다.
내 삶의 주인이 바뀌면, 생각과 행동과 열매가 바뀝니다.
그리고 최선을 다하고 맡기는 삶을 살게 됩니다.
오늘도 연약해서 매일 쓰러지고, 나의 욕심과 정욕에 이끌려 살고는 하지만
다시 하나님을 바라봅니다.
오늘도 각자의 삶의 터전에서 최선을 다한 분들을 응원하고
또 내일의 삶도 기대하며 맞이해봅니다. 모두들 평안한 밤 되시길!